글램포지, 동남아 미디어아트 시장 진출
||2026.04.14
||2026.04.14
콘텐츠 기업 글램포지가 태국 유통 대기업 센트럴 그룹과 협업해 동남아 미디어아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램포지는 센트럴 그룹 계열사 센트럴파타나(CPN)과의 계약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 ‘센트럴 치앙마이 에어포트’에 K-미디어아트 전시 공간 ‘신시 이머시브 뮤지엄(Sinci Immersive Museum)’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남아 미디어아트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 확보 성격이 강하다. 센트럴 그룹은 태국을 대표하는 복합 유통 기업으로, CP그룹, PTT그룹과 함께 현지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CPN은 태국 최대 쇼핑몰 운영사로 전국 주요 도시에 대형 리테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글램포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동남아 최대 수준의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유동 인구가 집중된 쇼핑몰 기반으로 콘텐츠를 운영하며 초기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동남아 리테일 시장은 쇼핑 중심에서 체험·문화 중심 공간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몰입형 미디어아트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동남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대형 브랜드형 전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글램포지는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회사 팝시클을 통해 용평리조트 내 미디어아트 뮤지엄 ‘이나트(INART)’ 운영 및 콘텐츠 공급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통해 관광지 기반 콘텐츠 기획과 체류형 경험 설계, 상업시설 연계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치앙마이를 시작으로 방콕과 푸켓 등 태국 주요 도시로 확장하고, 쇼핑몰·관광지 기반 콘텐츠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램포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미디어아트 콘텐츠 공급이 제한적인 초기 시장으로 선점 효과가 큰 시점”이라며 “센트럴 그룹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주요 도시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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