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한계 인정…아마존 손잡고 기업시장 뚫는다
||2026.04.14
||2026.04.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아마존과의 제휴를 기업 사업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내세우며,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이 기업 고객 접근에는 제약으로 작용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내용은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담겼다.
드레서는 메모에서 "우리의 MS 파트너십은 성공의 토대였다"라고 평가하면서도, 기업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 고객이 있는 곳은 베드록"이라며 기존 구조로는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말 제휴 발표 이후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 유입은 "솔직히 엄청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와 함께 최대 500억달러(약 74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나왔다. AWS는 클라우드 시장 선두 사업자로, 베드록을 통해 오픈AI를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을 기업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기업용 AI 시장 경쟁도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와 구글의 제미나이가 확산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행사 휴먼엑스에서는 클로드 열풍이 주요 화제로 떠올랐고 아르빈드 제인(Arvind Jain) 글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직접 언급했다.
기업 사업은 오픈AI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드레서는 이달 초 기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연말에는 소비자 사업과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는 3월 말 투자 유치에서 8500억달러(약 126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앤트로픽도 그보다 한 달 앞서 3800억달러(약 560조원)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오픈AI와 MS는 여전히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감도 감지된다. MS는 2024년 연차보고서에서 오픈AI를 경쟁사로 포함했고, 자체 AI 모델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코어위브, 구글, 오라클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을 넓히며 의존도를 분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드레서는 메모에서 "시장이 시끄럽고 변동성이 크더라도 고객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조직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또한 앤트로픽 전략에 대해 "두려움과 제한, 소수 엘리트 통제에 기반한다"라고 비판하며, 컴퓨팅 자원 확보 부족도 전략적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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