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2027년 소프트웨어중심차 선보인다… AI 차량 전환 가속
||2026.04.14
||2026.04.14
르노코리아가 2027년 완전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출시하고, 이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 정의 차량(AIDV)’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코리아는 2027년 완전한 SDV를 출시하고, 이후 AI를 접목한 AI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르노그룹의 ‘퓨처레디(futuREady) 계획’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시장 중장기 실행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2028년부터 차세대 르노 전기차의 부산공장 생산 및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2027년 SDV 출시와 이후 자율주행 레벨2++ 및 AIDV로의 전환 가속화 ▲콘셉트 결정 이후 신차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 ▲수평적 파트너십 기반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니콜라 파리 대표는 “르노그룹의 퓨처레디 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전동화 전략의 두 축으로 삼는 그룹 방향에 맞춰 르노코리아 역시 2029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신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8년부터는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공급망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계획도 제시됐다. 니콜라 파리 대표는 “현재 르노코리아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향후 AI 기술을 적용해 도심과 고속도로 전반에서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 2++’ 수준의 E2E(엔드 투 엔드) 방식 파일럿 주행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전략의 기반은 AIDV”라며 “AIDV는 SDV에 AI 기술을 결합한 소프트웨어 중심 시스템으로, 운전자 행동과 주행 환경을 학습해 최적의 주행·이동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부산공장을 D·E 세그먼트(중형·대형차) 전략 허브이자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르노그룹의 신차 개발 목표에 맞춰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니콜라 파리 대표는 “그랑 콜레오스는 기존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24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한 사례”라며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극대화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에 대한 대응 전략도 언급됐다. 그는 “르노그룹의 미래 계획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며 “르노코리아는 125년의 브랜드 역사와 글로벌 네트워크, 신뢰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시장에서의 가장 큰 목표는 영향력 있는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만큼, 현재의 품질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을 실행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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