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목 좀 둔다고 훈수… ‘지구침공’ 화성인 편 들 건가”
||2026.04.14
||2026.04.14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했다. 구체적 사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반인권적 행동이 담긴 과거 영상을 공유한 뒤 야권으로부터 ‘외교 참사’라는 공세를 받자 이를 직접 반박하는 메시지다. 관련 글을 첫 게시한 뒤 이스라엘 외무부, 야당 등과 나흘째 ‘SNS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11일 영상을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쓴 뒤,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식 반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한데 실망”이라고 응수했고, ‘외교 참사’라는 지적에도 일일이 대응하며 “매국노”라고 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SNS 글에 대해 “‘인권의 보편 가치와 생명 존중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싶었고,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예측하지 못했던 불편과 괴로움에 대해서 굉장히 깊은 우려를 표하고 싶었다’는 두 가지를 표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제가 대통령과 일하면서 늘 느꼈던 것은 바둑으로 치자면, 저는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신다”며 “그런 관계 속에서 생각해 본다면 국익이나 실용주의라는 관점은 단말마적으로 살펴볼 것이 아니라 긴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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