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공격 용의자…‘반 AI 문서’에 다른 CEO 이름·주소까지
||2026.04.14
||2026.04.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Sam Altman)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가 다른 인공지능(AI)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의 이름·주소가 담긴 '반 AI' 문서를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알트먼 개인을 넘어 AI 업계 전반을 겨냥한 범행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연방 수사 문건에 따르면 당국은 다니엘 모레노-가마(Daniel Moreno-Gama)를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모레노-가마는 이미 살인미수 등 주(州) 단위 혐의로 수감된 상태다. 연방 형사고발장에는 미등록 화기 소지와 폭발물을 이용한 재산 파손 미수 혐의가 포함됐다. 변호인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수사국(FBI) 진술서에 따르면 20세인 용의자는 캘리포니아로 이동한 뒤 금요일 새벽 알트먼이 소유한 인접한 두 채의 주택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이로 인해 진입로 대문 상단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공격은 자택에서 끝나지 않았다. 약 1시간 30분 뒤 용의자는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로 이동해 의자로 유리문을 파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경비 인력은 용의자가 "건물을 불태우고 내부 인원을 해치려 했다"라고 진술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인화 장치와 등유가 담긴 용기, 파란색 라이터, '반 AI' 문서를 확보했다. 이 문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AI와 관련 기업 경영진에 대한 적대적 인식이 담겨 있었다. 문서에는 피해자 1로 알트먼이 지목됐으며,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첫 번째 부분의 제목은 "당신의 마지막 경고"로, 용의자의 이름이 함께 기재돼 있었다. 진술서에 따르면 문서에는 피해자 1을 살해했거나 살해를 시도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 타인에게 범죄를 촉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어진 부분에는 AI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이름이 나열됐다. 두 번째 장의 제목은 "다가오는 우리의 멸종에 대해 몇 마디 더"로, AI가 인류에 미칠 위험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 번째 부분은 알트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다. "당신이 살아남는다면"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며, 생존할 경우 이를 신의 신호로 받아들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특정 인물을 넘어 AI 산업 전반을 겨냥한 위협 가능성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연방 당국은 문서에 담긴 인물 목록과 범행 동기간 연관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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