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달고 손은 자유롭다…DJI 오즈모 나노, 브이로그 촬영에 딱인 이유
||2026.04.14
||2026.04.1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DJI의 초소형 웨어러블 카메라 ‘오즈모 나노’(Osmo Nano)가 스포츠용 액션캠보다 일상 기록용 브이로그 기기로서 더 높은 활용성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는 오즈모 나노를 장기간 사용한 결과, 양손을 자유롭게 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는 구조와 분리형 모니터를 브이로그 용도에서의 강점 요소로 꼽았다.
오즈모 나노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제품이다.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에서는 인스타360이 먼저 존재감을 키워왔는데, DJI가 이 영역에 본격 진입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제품 성격은 액션캠에 가깝지만, 실제 사용 흐름은 스포츠보다 일상 촬영 쪽에 더 맞닿아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핵심은 휴대성과 장착 방식이다. 카메라 본체는 DJI 제품 가운데 가장 작은 52g 무게에 57×29×28mm 크기로 제작됐다. 옷에 고정하기 쉬운 구조를 갖췄고, 목에 거는 자석 스트랩을 옷 안쪽으로 넣은 뒤 카메라를 가까이 대면 강한 자력으로 고정된다. 사용자는 녹화 버튼만 누르면 손을 쓰지 않고도 촬영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스포츠 촬영보다 일상 속 기록에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촬영 성능 역시 소형 기기치고는 준수한 편이다. 1/1.3인치 CMOS 센서와 143도 초광각 렌즈를 탑재해 최대 4K 60fps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4K 120fps 슬로모션과 10비트 D-Log M 촬영도 가능하다. 다만 야간 촬영에서는 더 큰 센서를 적용한 기존 ‘오즈모 포켓’ 시리즈나 액션캠 대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구성도 차별점으로 꼽혔다. 오즈모 나노는 카메라 본체와 ‘비전 도크’로 나뉜 2피스 형태다. 도크에는 1.96인치 O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카메라와 연결해 실시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는 가슴에 고정한 채, 도크를 손에 들고 구도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액션캠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상 촬영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더욱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식사 장면 촬영 시 도크를 테이블 위에 두고 화면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다만 팬포커스 설계로 최단 촬영거리가 35cm에 달해 음식 클로즈업 등 근접 촬영에는 제약이 있다.
활용 범위도 비교적 넓다. 카메라 단독으로 수심 10m 방수를 지원해 수중 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마운트를 활용해 높은 각도나 독특한 시점의 촬영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수중에서는 무선 연결이 끊겨 도크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전반적으로 오즈모 나노는 액션캠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실제 사용 경험은 브이로그에 더 가까운 제품으로 평가된다. 손을 쓰지 않는 촬영과 분리형 화면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카메라가 일상 기록 도구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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