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협론 약발 다했나…오라클 11% 급등에 SW주 일제 반등
||2026.04.14
||2026.04.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라클 주가가 11% 급등하면서 약세를 이어오던 소프트웨어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어도비는 약 6%, 세일즈포스는 5% 상승했으며, 서비스나우·허브스팟·워크데이는 각각 7% 이상 올랐다. 사이버보안주도 동반 상승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테너블, 센티넬원은 모두 6% 넘게 상승했다.
이번 반등은 투자자들이 이란과 미국 간 향후 평화 합의 가능성에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소프트웨어주는 인공지능(AI) 확산이 기존 사업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큰 폭의 매도 압력을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 등 기업의 새로운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잠식할 수 있다고 봤다. 고객이 웹사이트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단시간에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의 장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사이버보안 업종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일부 AI 모델이 해커에게 새로운 공격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기술 업계 경영진은 최근 이러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지만, 시장의 매도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허브스팟은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아틀라시안(Atlassian)은 60% 이상 하락했다. 일부 기업은 AI 투자 확대를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섰으며, 아틀라시안 역시 이에 포함됐다.
오라클 역시 올해 들어 기업가치가 20% 이상 감소했고, 서비스나우는 40% 넘게 급락한 상태였다. 이날 상승은 연초 이후 낙폭 일부를 회복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시장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수익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민간신용 시장에서 주요 차입 업종으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최근의 매도세가 업종 전반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가 하락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신용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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