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주한美대사에 한국계 미셸 스틸 낙점
||2026.04.14
||2026.04.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2기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인 미셸 스틸(Michelle Steel·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한국계 인사가 주한미국대사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된다.
백악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틸 전 의원의 지명을 발표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임명됐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도 해소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부터 주한 미국대사 하마평에 올랐던 스틸 전 의원은 최근까지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이번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계기로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 필요성을 절감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남편 숀 스틸 변호사(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장)의 지원 속에 정치 기반을 다진 그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거치며 지역 정치인으로 입지를 쌓았다. 이후 2021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4년간 의정 활동을 이어갔지만, 2024년 11월 선거에서는 약 600표 차이로 석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낙선 직전인 2024년 10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지지를 보내며 정치적 후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미 관계와 한인 커뮤니티 이해도가 높은 인사”라는 점에서 스틸 전 의원이 주한미국대사로서 상징성과 실무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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