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인수 6년째... 스톤브릿지, 명품 플랫폼 구구스 엑시트 저울질
||2026.04.14
||2026.04.14
이 기사는 2026년 4월 13일 15시 5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명품 거래 플랫폼 구구스의 매각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경영권 인수 6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사업 구조 개편과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구구스의 엑시트 시점을 두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장 매각 절차에 착수하기보다는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을 확인한 뒤 적정 시점을 판단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구스가 사업 전략을 바꾸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 성장 추이를 지켜본 뒤 매각 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구스는 최근 플랫폼 전면 리뉴얼과 함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명품 감정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동시에 1인 수신 매장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며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는 단순 중개형 명품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구구스는 자체 감정 인력과 오프라인 매입·유통망을 기반으로 상품을 확보하는 구조로 운영 중인데, 거래 안정성과 재고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실적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구구스는 최근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서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일본은 국내보다 명품 리세일 시장 규모가 크고 거래 인프라도 성숙해 있어, 안착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구스는 오프라인 중심 사업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사업 성과까지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구스는 2024년 매출액 588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2%, 14.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사업 재편 효과가 반영되면서 작년에는 매출액 64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 플랫폼 리뉴얼 이후 거래액 확대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단계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구구스의 사업 재편과 해외 진출은 향후 매각을 염두에 둔 밸류업 전략으로 해석된다. 통상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투자 회수 기간인 5년을 채운 만큼 엑시트 준비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공모시장 위축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기업공개(IPO)보다는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한 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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