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 행정부 두렵지 않아… 누굴 직접 공격하려는 의도 없어”
||2026.04.13
||2026.04.13
레오 14세 교황이 13일(현지시각)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능하다는 망상’에 대한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누구를 직접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제 말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 했던 일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복음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논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이 평화와 화해의 방법을 찾고 전쟁을 피할 길을 모색하도록 하는 일을 절대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최근 기도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성경을 인용해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교황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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