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언론, “李대통령, 경제 압박에 우리 비판…정치적 도구로 사용”
||2026.04.13
||2026.04.13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며 이스라엘 정부 측과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목표로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한국 대통령, 홀로코스트 비유 발언으로 이스라엘과 외교적 갈등 촉발‘이라는 기사에서 지정학 전문가인 코비 바르다 유대인민정책연구소(JPPI) 수석 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바르다 박사는 “한국이 사용하는 석유의 절반 이상이 중동에서 수입되며, 한국은 이례적인 에너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진짜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아닌 테헤란과 걸프 지역에서 시작됐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바르다 박사는 “한국 정부는 이란이 차분함을 유지하거나, 최소한 훼방을 놓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운항이 지연 혹은 차단된다면 한국 경제에는 비상사태”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대중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도덕적 입장을 표명하며, 국제 무대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이 대통령에게 대두됐다”며 “이번 사안은 이스라엘보다도 에너지 우려, 이란, 그리고 국내 정치에 관련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국제 사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도덕적 비난 수위가 고조되며 이스라엘이 별다른 직접적 대가 없이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쉬운 대상이 됐고, 이에 이 대통령이 정치적 도구로 이스라엘을 언급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가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에서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함께 “유태인 학살과 전시 살해는 다를 바 없다”는 게시글을 X(구 트위터)에 공유했으며,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포함한 이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은 “한 번쯤은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긴장이 고조됐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와 일본 재팬 타임스도 양국 간 갈등을 조명, “한국이 이스라엘의 지적에 대해 날카로운 답변을 내놓으며 강경한 입장을 더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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