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소 드론 실전 배치… 체공시간·은밀성 돋보여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크라이나 드론 기업 스카이튼(Skyeton)이 수소 연료전지 기반 정찰 드론을 실전 임무에 투입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스카이튼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12월 수소 연료전지 기반 정찰 무인기의 본격 비행을 시작했으며, 체공 시간은 10시간을 넘어섰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계기로 군용 드론 기술의 시험장이 되면서 배터리 전기식과 가솔린식 드론에 이어 수소 연료전지 기술까지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스카이튼의 기존 정찰 드론 '레이버드'(Raybird)는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28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지만, 내연기관 특성상 열과 소음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수소 연료전지는 열 신호와 소음을 줄일 수 있고, 장시간 고고도 운용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스카이튼은 올해 1월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공개하며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소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이 레이버드의 전투 환경에서 내연기관 버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기종 모두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 사이의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보급 방식도 구체화됐다. 스카이튼은 하이브리드형 '레이버드(ACS-3)'를 자급형 운용 체계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전 충전된 수소 탱크를 카트리지처럼 교체하는 방식과,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사의 다음 목표는 체공 시간을 20시간까지 늘리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드론 기술뿐 아니라 유럽향 그린수소 공급 거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며, 2022년 러시아 전력망과 분리된 이후 유럽 전력망과 연결됐다. 전후 복구 과정에서 분산형 지속가능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불가리아 전해조 제조사 하이드로제네라(Hydrogenera)가 우크라이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2메가와트(MW)급 전해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독일 산업 수요처로 수출될 예정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3월 기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전에 추진된 수소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높지만 높은 자본 조달 비용이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 부족 문제 역시 변수로 꼽힌다. 다만 기존 유럽 연결 가스관과 지하 저장시설은 향후 수소 운송·저장 인프라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