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신형 로드 페달 시제품 포착…혁명적 교체 대신 ‘완벽한 진화’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시마노가 2026 파리-루베 대회 현장에서 기존 듀라에이스 페달의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도로용 클릿 페달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하이엔드 자전거 부품 시장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모빌리티 매체 바이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프로토타입 페달은 캐니언 엔듀런스 모델을 타고 대회에 출전한 야스퍼 필립센의 자전거에서 포착되었다.
전체적인 외형과 비율은 기존 듀라에이스 PD-R9100 모델과 유사하지만, 중앙부 섹션이 더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는 시마노가 페달 시스템의 스택 높이를 낮추어 라이더의 발과 페달 축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이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미세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 향상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페달 바디의 마모를 방지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접촉 플레이트의 배치다. 기존 3개였던 플레이트 구성을 페달 양옆의 2개로 단순화하여 구조적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액슬 안쪽의 베어링 돌출부가 기존보다 약간 더 두드러진 형태를 띠고 있으며, 중앙 축 부분의 두께 또한 얇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체는 이러한 변화가 최근 사이클링 브랜드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택 높이 감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전력 측정 기능 탑재나 완전히 새로운 규격인 SPD-SLR로의 전환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에는 파워미터 하드웨어를 위한 외부 포드나 대형 스핀들 섹션이 보이지 않으며, 필립센 역시 기존 듀라에이스 크랭크 기반 파워미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달 외관에도 새로운 브랜딩 대신 전형적인 시마노 프로토타입 마킹만 새겨져 있어, 혁신적인 교체보다는 기존 플랫폼의 점진적인 진화형 모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결과적으로 이번 신형 페달은 시마노의 대표적인 클릿 시스템인 SPD-SL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전 주행 데이터에 기반한 미세 조정을 거친 모델로 풀이된다. 비록 작년에 유출된 특허나 상표권 정보에서 기대했던 혁명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스인 파리-루베를 통해 성능 검증에 나선 만큼 조만간 공식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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