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배터리 데이터 표준 공개…리눅스 재단과 ‘산업 규격 전쟁’ 본격화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 배터리(고밀도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팀의 표준화된 배터리 데이터셋을 리눅스 재단의 LF 에너지 배터리 데이터 연합에 제공했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배터리 데이터의 일관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배터리 데이터 포맷(Battery Data Format, BDF) 도입과 맞물려 진행됐다.
이번 데이터셋은 리튬이온 셀 구조 설계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엔드 탭, 미들 탭, 멀티 탭 구조를 동일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통제된 실험 사이클에서 수집된 전류와 전압의 시계열 데이터가 포함됐다. 또한 초기 성능 벤치마크와 사이클 기반 열화 데이터도 담겨 설계 차이가 시간 경과에 따라 성능 저하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은 데이터 자체보다 데이터 형식의 표준화다. BDF는 실험 데이터, 시뮬레이션 데이터, 메타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구조를 정의한다. 이를 통해 연구소, 소프트웨어 도구, 엔지니어링 환경이 달라도 별도의 데이터 재가공 없이 공유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기관과 기업마다 데이터 형식이 달라 분석 전 추가 변환 작업이 필수였다.
리눅스 재단은 이번 기여가 단순한 데이터 공개를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독립적인 데이터셋 공개를 넘어, 표준이 실제 시험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장비와 조건에서 생성된 데이터도 하나의 체계로 통합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강조됐다.
또한 새 규격은 배트인포(BattINFO) 등 온톨로지 기반 프로젝트를 반영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메타데이터 구조와 데이터 간 호환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연구 그룹의 분석 모델 간 호환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작업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준 확산을 위한 도구도 함께 제공됐다. 검증용 파이썬 라이브러리와 공급업체별 데이터를 표준 형식으로 변환하는 유틸리티가 포함됐다. 실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 연결에는 PyProBE, PyBaMM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함께 활용됐다.
배터리 데이터 연합에는 SINTEF, 패러데이 인스티튜션(Faraday Institution), 여러 대학 연구실이 참여하고 있다. MS가 제공한 데이터셋은 공급업체 중립형 데이터 저장소에 등록된 첫 사례다. 다만 다른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참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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