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지출서 앤트로픽 맹추격…오픈AI와 격차 불과 4.6%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용 인공지능(AI) 지출 시장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이 오픈AI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램프(Ramp) 집계 기준 AI 제품에 비용을 지출하는 고객사 가운데 30.6%가 앤트로픽을 사용했고, 오픈AI 이용 비중은 35.2%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램프 고객사를 기준으로 한 지표다. 램프는 재무 자동화와 법인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체 고객사의 절반이 현재 AI 제품에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앤트로픽 비중은 3월보다 6.3% 증가했다. 양사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기업용 AI 수요의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램프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앤트로픽이 조만간 오픈AI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램프 대변인은 "현재 속도라면 앤트로픽이 두 달 내 오픈AI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벤처캐피털 투자 기업과 소프트웨어, 금융, 전문 서비스 등 핵심 업종에서는 앤트로픽이 앞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도 차이가 확인됐다. 앤트로픽은 정보, 금융·보험, 개인 서비스 등 3개 분야에서 오픈AI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 사이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높은 호응을 얻은 점이 기업 지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벤치마킹 전문업체 아레나.ai 역시 앤트로픽 모델을 상위 성능군으로 평가해, 기업 도입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기업들의 도입 확대도 시장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비자 등은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도록 장려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앤트로픽은 개발자 중심 수요를 기반으로 기업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미 국방부와의 사용 조건 갈등 이후 예상 밖의 평판 상승효과를 얻었고, 일부 이용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클로드(Claude)는 한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앞섰고, MS 역시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램프는 최근 기업 내 수요 급증의 구체적 원인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평판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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