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 낮아…2026년 시장은 美-이란 전쟁이 좌우"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을 둘러싼 전쟁 여파가 2026년 내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으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3분기 후반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뷰로 설립자이자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닉 퍼크린(Nic Puckrin)은 비트코인 회복세를 두고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퍼크린은 전쟁이 지금 끝나더라도 후폭풍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전쟁이 지금 끝나더라도 그 여파는 2026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최소한 2분기 시장의 지배적 서사가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빨라도 3분기 후반이나 4분기로 본다.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함께 거시 변수에 더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퍼크린은 비트코인이 주간 종가 기준 7만1000달러 위에서 마감하면 추가 상승 신호가 될 수 있으며, 다음 저항선은 7만4000달러 부근이라고 짚었다.
최근 반등세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7만3000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말 동안 다시 7만달러 안팎으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을 반납한 것이다.
시장 불안은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데서 커졌다. 분석업체 코베이시 레터는 평화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는 사실상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미 해군 봉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통행료를 낸 모든 선박을 국제 수역에서 찾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불법 통행료를 낸 선박은 공해상에서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통화정책 기대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전쟁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을 보여줬고, 이에 따라 2026년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졌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나 신용 완화는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도 금리 경로를 둘러싼 견해차가 이어지고 있다. 위원들은 전쟁에 따른 물가 우려를 이유로 2026년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3월 회의 의사록에서는 물가가 목표치 2%를 웃도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2026년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금리 동결 전망은 선물시장에도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다음 두 차례 회의인 4월 29일과 6월 17일에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 350~375베이시스포인트(bp)가 유지될 가능성이 98%를 넘는다. 7월 29일 회의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25bp 인하 확률은 33.6% 수준에 그쳤다.
결국 비트코인 단기 반등의 지속 여부는 가격 자체보다 외부 변수에 달려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할지와 함께, 중동 긴장 고조가 인플레이션과 미국 통화정책 경로를 얼마나 더 흔들지가 당분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Trump is now going to blockade the strait.
— Nic (@nicrypto) April 12, 2026
Bitcoin dump ensues.
Classic. pic.twitter.com/4ZHsLs4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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