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전기차 CLA·GLC 수요 폭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 달성
● 1분기 총 5만 400대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 약 10% 기록
● 전기 밴 부문도 29% 고성장하며 실적 견인 및 생산 라인 풀가동 지속
● 전기차 C클래스 및 전용 밴 VLE 출시 예고하며 전동화 전환 가속화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로 판매 우상향 곡선 진입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올해 1분기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며 확실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겪었던 일시적인 판매 감소세를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모델들이 시장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벤츠의 전체 전기차 판매는 승용 부문 4만 4,300대, 밴 부문 6,100대를 합쳐 총 5만 4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차량 판매량인 49만 9,700대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성장의 중심에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형 전기차 CLA와 GLC가 있다. 특히 CLA는 유럽 시장에서 34%, 독일 본국에서 36%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라슈타트 공장의 3교대 풀가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GLC 전기차 폭발적 인기와 밴 부문의 약진
신형 전기차 GLC 역시 벤츠 전기차 역사상 출시 직후 3개월간 가장 많은 주문량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브레멘 공장은 쏟아지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 추가 근무를 진행할 정도다. 마티아스 가이젠 벤츠 판매 총괄은 GLC에 대한 초기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전기 밴 부문의 활약도 돋보였다. 승용 모델 성장세를 앞지르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벤츠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전기차 C클래스와 개인용 전기 밴 VLE를 투입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전략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 밴 부문 총괄은 VLE가 공간과 편안함, 디지털 경험을 결합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용적 프리미엄으로 시장 판도 재편 예고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벤츠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기존 테슬라와 BMW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츠가 과거 EQS와 EQE의 부진을 딛고 CLA와 GLC를 통해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시장이 화려한 기교보다 실용적인 프리미엄을 원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특히 향후 C클래스 전기차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BMW i4와의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전기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 간의 점유율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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