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정부, 250BTC 추가 이체…단계적 매각 정황 재확인
||2026.04.13
||2026.04.1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부탄 정부가 250BTC를 새 지갑으로 옮기며 확인된 비트코인 이동량이 550BTC를 넘어섰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이동한 물량은 250BTC로, 29억엔(약 271억5000만원) 규모다. 앞서 9일에도 319.7BTC 이동이 포착된 만큼, 이번 주 들어 부탄 정부 관련 지갑에서 확인된 송금은 두 차례 이상 이어진 셈이다.
부탄의 비트코인 자산은 국영 투자기관 드룩 홀딩 앤드 인베스트먼츠(Druk Holding and Investments, DHI)가 관리하고 있다. DHI는 2019년 무렵부터 잉여 수력발전을 활용한 국가 차원의 채굴에 나섰고, 이를 통해 대규모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다. 다만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이 줄면서 매도 속도를 높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련 지갑의 대규모 이동은 일반적으로 자산 매각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부탄 정부는 공식적인 매각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에서는 부탄 정부의 매각 자금이 싱가포르 기반 장외거래(OTC) 데스크 QCP캐피털을 거치는 경향도 포착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직접적인 매도 압력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시장에 내놓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처리해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3774BTC로 줄었다. 이는 2024년 10월 기록한 약 1만3000BTC 정점 대비 70% 이상 축소된 수준이다. 대규모 이동이 반복되면서 시장에서는 정부 보유 물량이 추가로 유통될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탄 정부의 비트코인 이동은 단순 보유 조정 차원을 넘어 시장 수급에도 적지 않은 신호를 주고 있다. 공식적인 매각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들어 연이어 대규모 이동이 포착되면서 시장은 추가 처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축적한 비트코인 자산이 반감기 이후 어떤 방식으로 재조정되는지가 점점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부탄 정부 관련 지갑의 추가 이동이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지, 또 OTC 경로를 통한 분산 처분이 계속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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