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결렬’ 이란 협상단장 “美 불신, 77년간 쌓여…어떤 위협에도 무릎꿇지 않을 것”
||2026.04.13
||2026.04.13
파키스탄에서 종전 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채 귀국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12일(현지 시각)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신뢰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불신은 지난 77년간 쌓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1년도 안 되는 직전 협상 기간에도 우리를 두 차례나 공격했다”며 “신뢰를 회복해야 할 주체는 우리가 아닌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대표단이 역량을 결집, 창의적 제안을 보여줬지만 미국 측 성의 부족으로 신뢰 구축에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국은 이란의 핵보유 금지와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이런 위협은 이란 국민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는 군사적 전면전, 경제 제재,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적들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태인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며, 논리를 가지고 온다면 우리도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며 “어떤 위협에도 무릎 꿇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한편, 종전 협상을 중재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날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양국이 평화를 위한 긍정적 정신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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