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축함, 호르무즈 해협 진입… 기뢰 제거 ‘사전 작업’ 착수
||2026.04.12
||2026.04.12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하며 해상 통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실상 이란이 장악해온 해협 통제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미 중부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미 해군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해 기뢰 제거를 위한 여건 조성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두 척(USS 프랭크 E. 피터슨, USS 마이클 머피)은 이날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새로운 안전 항로를 설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해운업계와 공유해 상업 활동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단순한 기뢰 제거를 넘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3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통로다. 그간 이란은 기뢰와 드론, 소형 고속정 등을 활용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해 왔다.
하지만 미군이 직접 구축함을 투입해 항로를 개척하고 안전 통로 설정에 나서면서 이란의 ‘해협 봉쇄 카드’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미국 발표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측은 미 군함이 실제로 해협을 통과했다는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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