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노후·육아기 맞춤 보장… 보험사, 생애주기별 세분화
||2026.04.11
||2026.04.11
보험사들이 고객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달리 설계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청년기와 중장년기, 은퇴 이후는 물론 출산·육아 시기까지 반영해 보장 구조와 보험료 부담을 세분화하는 흐름이다.
11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이 연령대와 가족 상황, 생애 단계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달리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근 ‘인생의품격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하나의 보험으로 생애 전반의 보장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경제활동기에는 필요한 보장을 강화하고, 은퇴 이후에는 생활 여건에 맞춰 보장을 조정할 수 있도록 복층형 구조와 전환형 구조를 담았다.
여기에 가입 이후 새롭게 개발된 의료기술 관련 담보를 추가할 수 있는 중도부가특약 서비스도 넣었다. 특히 전환형 구조는 사망담보의 해약환급금을 활용해 은퇴 이후 필요한 보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객은 가입 시 최대 2개의 전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고, 보험료 납입 완료 1개월 전 신청하면 별도 심사 없이 전환 가능하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90세 만기와 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 1540 청춘대표 건강보험’과 ‘삼성 4180 인생대표 건강보험’을 판매한다. 만 15세부터 40세까지는 ‘1540 청춘대표’, 41세부터 80세까지는 ‘4180 인생대표’를 적용해 연령대별 위험 특성과 보장 수요를 나눠 반영한 구조다.
‘1540 청춘대표’는 청년층의 수요에 맞춰 암·뇌혈관·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질병 진단 시 보험료를 지원하는 특약을 신설했다. 또 치아치료와 생활재해, 스트레스 질환 등 실생활 중심 보장을 강화했다.
‘4180 인생대표’는 고연령층의 관심이 큰 치매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경증 이상 치매 진단과 치료비, 통원 치료를 보장하고, 치매통합치료비특약 가입 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 치료비도 담았다. 당뇨 진단 이후 치매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는 특약도 포함했다.
보험료 체계도 세분화했다. 삼성생명은 기존 3·10·5 간편고지에 당뇨 관련 고지를 추가한 3·10·5·5 유형을 도입해 최근 5년 내 당뇨 이력이 없는 경우 기존 간편고지 상품보다 할인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과 함께 월 납입 보험료 4만원 이상 가입하면 월 보험료의 5%를 할인해주는 가족결합할인도 적용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자녀를 둔 가구를 겨냥해 어린이보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내놨다. 고객이 자녀를 출산하거나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신청을 통해 기존에 가입한 자녀 어린이보험 월 보험료를 1년간 5% 할인해준다. 다자녀 할인까지 적용하면 최대 1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교보라플의 주요 어린이보험 5종이다.
교보라플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증빙 절차를 간소화해 디지털 편의성도 높였다. 설계사 조직이 없는 디지털 보험사 구조를 활용해 오프라인 영업비용을 줄이고, 그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렸다는 점도 내세웠다. 출산과 육아휴직 등으로 일시적인 소득 감소와 지출 증가를 겪는 가구의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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