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컴퓨터 윈도서 리눅스 전환 추진
||2026.04.11
||2026.04.1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프랑스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서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테크크런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다비드 아미엘(David Amiel) 장관은 성명에서 "정부가 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갖지 못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리눅스는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특정 용도에 맞게 최적화된 다양한 배포판들이 나와 있다. 프랑스 정부는 전환 일정이나 검토 중인 배포판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국 행보에 대응해 프랑스가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기술·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디지털 주권'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 일환이다.
유럽 전역에서도 미국 기술 과의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 1월 EU가 해외 공급사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하도록 유럽위원회에 지시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프랑스는 몇 개월 전에도 정부 화상회의 도구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오픈소스 기반 암호화 화상회의 도구 지트시(Jitsi)를 기반으로 만든 프랑스산 비지오(Visio)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보건 데이터 플랫폼도 연내 새로운 신뢰 플랫폼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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