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3.3% 증가
||2026.04.11
||2026.04.11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반영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흐름이 일률적이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각)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9%로, 2월의 0.3%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헤드라인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월 2.4%에서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고, 시장 전망치에도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물가 전반이 일제히 달아올랐다기보다는 에너지 급등이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성격이 짙다. 3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0.9% 뛰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은 21.2% 급등해 월간 CPI 상승분의 거의 4분의 3을 설명했다. 반면 식품 가격은 전월과 같았고, 집에서 먹는 식료품 가격은 0.2% 내렸다. 주거비는 0.3% 올라 여전히 상방 압력을 이어갔지만, 물가 충격의 중심은 중동 긴장 고조 이후 뛴 유가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각각 전문가 예상치 2.7%, 0.3%를 밑도는 수치다. 항목별로는 항공료와 의류, 교육비, 신차 가격 등이 올랐지만 의료비와 중고차 가격, 개인용품 가격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를 두고 “헤드라인은 유가 충격에 흔들렸지만 근원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