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스폰서 아니다" BYD, 맨시티와 손잡고 유럽 내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2026.04.10
||2026.04.10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다투는 BYD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시티 FC와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경기장 광고판에 이름을 올리는 수준을 넘어, 구단 훈련 시설에 충전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등 기술력 증명에 초점을 맞췄다.
| 유럽 시장 겨냥한 두 개의 카드, 씨라이언 7과 덴자 Z9
BYD는 이번 협업의 전면에 중형 SUV '씨라이언 7'과 프리미엄 대형 세단 '덴자 Z9'을 내세웠다. 씨라이언 7은 전장 4,830mm, 휠베이스 2,93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덴자 Z9은 전장 5,180mm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로 안락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BYD는 시티 풋볼 아카데미에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공급하며,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테슬라부터 포르쉐까지, 타깃은 명확하다
BYD가 내놓은 두 모델은 유럽 시장의 강자들을 정조준한다. 씨라이언 7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테슬라 모델 Y와 체급 면에서 직접 경쟁하며, 덴자 Z9은 포르쉐 파나메라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 수요층을 겨냥한다.
그동안 '가성비' 중심이었던 중국 브랜드 이미지를 스포츠 마케팅과 기술 실증을 통해 고성능·고급화 이미지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 국내 출시와 가격, 실구매자의 판단 변수는?
씨라이언 7은 이미 국내 전기차 시장에 안착해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반면, 상급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자(DENZA)의 도입은 여전히 BYD코리아가 적절한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 확보와 전국 단위의 AS 네트워크, 그리고 충전 편의성이 실제 지갑을 열게 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에서 불붙은 BYD의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이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시장 판도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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