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메신저도 뚫렸다…아이폰 알림 데이터 ‘경고’
||2026.04.10
||2026.04.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아이폰 알림 데이터에 남은 기록을 통해 삭제된 시그널 메시지를 복구하며, 보안 메신저의 한계가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텍사스주 사건 재판 과정에서 FBI는 피고인의 아이폰에서 시그널 메시지를 복구한 증거를 제출했다. 특히 해당 기기에서는 이미 앱이 삭제된 상태였음에도 메시지 내용이 확인된 점이 핵심이다. 이는 아이폰 시스템에 저장된 알림 이력이 데이터 복구 통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의 원인은 사용자 설정에 있었다. 시그널은 알림에 메시지 내용을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이를 비활성화할 경우 내용이 그대로 시스템에 저장된다. 해당 사례 역시 알림 미리보기가 활성화된 상태였고, 그 결과 메시지가 캐시 형태로 남아 수사 당국이 이를 추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복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기 백업이나 포렌식 도구 활용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이폰은 편의성을 위해 알림 데이터를 일정 기간 저장하며, 앱 삭제 후에도 관련 데이터가 즉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구조다.
결국 이번 사례는 종단간 암호화 메신저를 사용하더라도 기기 설정과 운영체제 구조에 따라 정보가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앱 삭제만으로는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만큼, 알림 설정 관리 등 기본적인 보안 습관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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