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국 스타게이트 잠정 중단...전력 비용·규제 부담
||2026.04.10
||2026.04.10
오픈AI가 영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했다. 높은 전력 비용과 저작권 규제 부담이 겹친 결과다.
1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영국 내 스타게이트 사업 진행을 일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완전 철수는 아니며 추후 협력사와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스타게이트 영국은 발표 당시 영국 AI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됐다. 오픈AI는 영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엔스케일·엔비디아와 함께 코발트 파크 등 복수 지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오픈AI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초기 8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축한 뒤 최대 3만1000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금융 등 규제 산업·국가 안보 분야에서 지역 내 컴퓨팅 기반 AI 활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었다.
잠정 중단의 주된 배경으로는 높은 전력 비용이 꼽힌다. 에너지 안보 및 탄소 중립부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중 산업용 전기 가격이 가장 높다. 영국 의회가 AI 모델의 저작권 활용 방식과 관련한 새로운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는 영국 사업 철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영국 프로젝트를 계속 검토 중이며 규제와 에너지 비용 등 투자 여건이 갖춰질 경우 장기 인프라 투자를 재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런던을 핵심 해외 연구 거점으로 유지하면서 현지 인재 투자와 조직 확대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