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英 줄줄이 삭감에 작년 세계 ODA ‘역대 최대 감소’…한국은 13위
||2026.04.10
||2026.04.10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공여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이 원조를 절반 넘게 삭감하면서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우리나라도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소폭 줄었으나, 주요국과 비교해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0일 발표한 ’2025년 ODA 잠정 통계’에 따르면 DAC 33개 회원국의 ODA 합계는 17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미국이 55.8% 줄인 것을 비롯해 독일(-11.4%), 영국(-4.5%) 등 상위 공여국이 일제히 지원을 대폭 축소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ODA 지원액은 3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억6000만달러(3.9%) 줄어든 규모다. 1년간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원액 규모 기준 순위는 전년과 같은 13위다.
정부는 올해 지원 규모가 줄어든 원인으로 고환율과 다자원조 감소를 꼽았다. 원·달러 환율이 전년보다 4.3% 오르면서 달러 기준 실적이 줄었다. 다자원조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한시적으로 크게 늘렸던 지원을 지난해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면서 전년 대비 21.1%(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양자원조는 보건 및 교통·물류 분야 실적이 늘면서 전년 대비 2200만달러 증가한 3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GNI 대비 ODA 비율 순위는 오히려 전년(25위)보다 3단계 오른 22위를 기록했다. 절대 비율은 소폭 낮아졌지만 다른 나라들이 더 크게 줄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DAC 전체 평균 ODA/GNI 비율도 전년 0.34%에서 0.26%로 크게 낮아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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