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1분기 판매 16% 쇼크…샤오미·BYD 공세에 밀려
||2026.04.10
||2026.04.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2026년 1분기 중국 내 실제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급감하고 특히 3월 한 달간 24% 폭락하며 현지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 기가 상하이의 1분기 도매 인도량은 21만3398대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으나 이는 수출 물량이 포함된 수치로 실제 중국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는 소매 판매량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테슬라의 1분기 중국 내 소매 판매는 11만2798대에 그쳐 전년 동기 13만4607대 대비 16.2% 감소했으며, 3월 소매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4.3% 줄어든 5만6107대에 머물렀다.
소매 판매의 빈자리는 급증한 수출 물량이 대신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기가 상하이에서 생산된 차량 10만600대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3만8147대 대비 163.7% 폭증한 수치다. 특히 3월 수출량은 전년 대비 529% 늘어난 2만9563대를 기록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이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수출 증가는 해외 수요 급증보다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재고를 외부로 돌린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지 경쟁사들은 테슬라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BYD는 3월 한 달간 중국 시장에서만 테슬라 소매 판매량의 3배가 넘는 약 19만4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신생 주자인 샤오미는 1분기에 약 8만대를 인도하며 테슬라를 추격 중이고, 니오(NIO) 또한 전년 대비 98.3% 급증한 8만3465대를 인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중국 내 순수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은 3월 기준 9.88%까지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테슬라의 중국 영업 총괄이 경쟁사인 샤오미로 이직하는 등 인력 유출 문제까지 겹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노후화된 라인업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한다. 저금리 할부 등 판촉 활동만으로는 BYD나 샤오미 등이 쏟아내는 신모델 공세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단순한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닌,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도매 수치에 가려진 내수 판매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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