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조회수 월 1억→1300만 급감…시민단체 이탈 선언
||2026.04.10
||2026.04.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지털 프라이버시 비영리단체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EFF)이 9일(현지시간)부터 엑스(옛 트위터) 게시를 중단한다.
같은 날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EFF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엑스 내 게시물 노출이 수년간 급감했고 플랫폼 정책과 이용 환경도 악화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FF는 과거 엑스에서 월간 5000만~1억 회 노출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케냐타 토머스(Kenyatta Thomas 사회관계망서비스 책임자는 지난해 EFF 게시물 1500건의 연간 총노출이 약 1300만 회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게시물은 7년 전 트윗 1건이 기록하던 조회수의 3%에도 못 미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단순한 트래픽 감소뿐 아니라 플랫폼 운영 방향에 대한 실망도 반영됐다. EFF는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콘텐츠 조정의 투명성 강화와 보안 개선, 이용자 및 서드파티 개발자 권한 확대 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플랫폼이 오히려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엑스의 트래픽 유입 효과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 엑스 제품 책임자는 언론사가 링크 중심 게시 대신 플랫폼 내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데이터 분석가 네이트 실버(Nate Silver)는 외부 사이트 유입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뉴스레터 유입 중 엑스 비중이 2~3%에 불과하며, 과거 트위터가 파이브서티에이트에 전체 트래픽의 약 15%를 보내던 시기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많은 이용자가 떠났고, 오늘 우리는 그들과 함께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운영 조정이 아니라 플랫폼 변화에 대한 조직 차원의 판단임을 보여준다.
EFF는 엑스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 관련 활동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블루스카이, 마스토돈,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대형 플랫폼에서 비영리단체와 시민사회 조직이 체감하는 도달률 변화와 정책 영향이 실제 운영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EFF는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엑스를 떠나며, 대외 소통의 중심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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