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2026.04.10
||2026.04.10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기업 채비가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채비는 클린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인공지능(AI) 에너지 그룹 SPT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PT는 태양광·ESS 전문 Stored Power Technology Inc.와 AI 기반 가상발전소(VPP)·탄소자산관리 솔루션 개발사 SPT Energy AI Lab으로 구성된 통합 클린에너지 기업이다. SPT는 현재 리버사이드 내 태양광·전기차 복합 에너지 허브 부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3단계 공급 로드맵을 수립했다. 2026년 내 100기 이상을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보조금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을 확장한다. 2027~2028년에는 주요 고속도로에 수소·전기차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30개소를 구축해 누적 500기를 달성하고, 2029~2030년에는 미국 연방 인프라 투자법(IIJA)을 기반으로 전국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롱비치·LA 항만 전기 화물트럭 충전 클러스터와 태양광·ESS 연계 에너지 자립형 충전소 확산으로 2030년까지 누적 3000기 이상 공급이 목표다.
채비가 파트너로 선정된 데는 미국 '우려 외국 집단(FEOC)' 규정이 작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규정에 따라 중국산 충전기는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한국산인 채비 제품은 해당 규제를 받지 않아 정부 사업 참여에 유리하다.
채비는 최근 리버사이드에 미국 법인 사무소와 물류 창고를 개설했다. 앞서 UAE 에너지 기업 EEE, 캐나다 포시즌 테크놀로지와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거점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로 넓혔다. 향후 미국 현지 공장 구축과 인도 시장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충전기 공급을 넘어 태양광·ESS·AI 에너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출발점"이라며 "리버사이드를 교두보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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