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량, 최고치 대비 반토막…현물 위축 속 ‘바이낸스’ 1위 유지
||2026.04.10
||2026.04.1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앙화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2025년 10월 정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은 8조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4조3000억달러로 감소했다.
거래 부진 속에서도 시장 중심은 현물보다 파생상품으로 이동했다.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3조5000억달러로, 전체 중앙화 거래소 현물 거래량의 약 4배를 기록했다. 무기한 선물은 전체 중앙화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 참가자 구성도 달라졌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의 대부분을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차지하고 있다고 봤다. 선물과 무기한 스와프, 옵션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에 정교한 거래자 비중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기관과 전문 트레이더는 2025년 전체 파생상품 거래 4조3000억달러 가운데 3조5000억달러를 차지하며 이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들어 거래량 감소세도 이어졌다.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1월 3조6700만달러에서 2월 3조5700만달러로 줄었다. 현물 거래량은 1월 1조1000억달러에서 2월 1조100억달러로 감소했고, 3월에는 8184억5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중앙화 거래소 현물 거래량도 1조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 우위가 이어졌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현물 거래량 24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7%에서 3월 약 32%로 낮아졌지만, 올해 누적 현물 거래량은 1조달러에 근접했다. 멕시는 현물 거래량 770억달러로 9%, 바이비트는 590억달러로 7%를 기록했다. 게이트와 크립토닷컴은 각각 560억달러, 520억달러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바이낸스가 선두를 지켰다. 바이낸스의 3월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1조4000억달러였다. OKX, 바이비트, 비트겟,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이 각각 7000억달러, 5000억달러, 3000억달러, 2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누적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바이낸스가 4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40%를 차지했다. OKX는 19%, 바이비트는 13%였다.
거래량 급감이 곧바로 체결 품질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크립토랭크 예비 데이터에서는 유동성이 낮은 일부 알트코인의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졌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거래쌍은 낮은 거래량에도 안정적인 체결 품질을 유지했다. 유동성 공급자 대상 인센티브도 저거래량 구간에서 좁은 스프레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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