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에 제동 건 금감원… 2.4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2026.04.10
||2026.04.10
금융당국이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계획을 일부 수정해 다시 신고서를 제출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오후 8시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공시를 통해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결과,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돼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 회사는 3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하고, 미제출 시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것으로 간주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보통주 72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자금 2조3976억원 중 1조4899억원은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쓰고 나머지 9077억원은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유상증자 상당 부분을 빚 갚는 데 활용한다는 소식에 공시 직후 이틀간 주가는 20% 폭락했다. 주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한화솔루션은 3일 일반 주주 간담회를 열고 “최소한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주주들 마음을 달래려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원영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금감원으로부터 사전 협의 및 승인을 받았다는 허위 발언을 하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한화솔루션은 정 CFO를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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