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공습’ 레바논에 남은 교민 90명…외교부 "출국 간곡히 요청"
||2026.04.09
||2026.04.09
미·이란 2주 휴전에도 이스라엘이 공습
"비행편 언제든 중단될 수 있는 상황"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도 레바논에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부가 현지 체류 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당부했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규석 주레바논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부디 더 늦기 전에 출국을 진지하게 고려해 주시기를, 가능한 한 조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전 대사는 "지금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선택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대사관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교민 다수가 거주하는 지역들도 이젠 공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금까지는 레바논 공항을 통한 비행편은 운영 중이지만, 언제든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교민 약 90명, 공관원 약 10명, 동명부대원 180여 명 등의 한국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명부대의 주둔지는 공습 지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영외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이 발표된 8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은 휴전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 아래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를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여겨지는 레바논 남부 등에 대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