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AI 시대 반도체는 ‘곡괭이와 삽’, 아직은 초기”
||2026.04.09
||2026.04.09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곡괭이와 삽’ 역할을 하는 반도체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의 브룩 데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글로벌 환경은 전보다 불확실하다. 그 영향으로 위험 프리미엄도 구조적으로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방향성과 규모가 바뀌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인은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년에 걸친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우리가 바텀업 방식으로 점검하는 기본 전망을 보면 자본지출(CAPEX)은 계속 가속화하고 있고 그 흐름도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후기 사이클이 아니라 초기에서 중기 사이클에 가깝다. AI의 핵심 ‘곡괭이와 삽’인 반도체 생태계는 부와 성장을 계속 복리로 키울 기회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특히 업계에서 아직 저평가된 종목으로 마벨 테크놀로지(MRVL)를 꼽았다. 그는 “마벨이 아마존과 다른 공급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제품 채택 범위를 넓히고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버보안 기업들도 유망 분야로 지목됐다. 데인은 AI 발전이 이뤄질수록 더 강력한 디지털 보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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