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금투협회장 취임 100일…“지금이 골든타임, 5대 과제로 ‘프리미엄 자본시장’ 도약”
||2026.04.09
||2026.04.09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K-자본시장 10년 미래 청사진’을 마련해 자본시장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으면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K-자본시장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연금, 세제, 자산 관리(WM) 등 미래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향후 10년간 자본시장 발전 전략을 담은 ‘K-자본시장 미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우선 추진할 5대 중점과제로 ▲생산적 금융 플랫폼 구축 ▲퇴직연금 시장 수익률 제고 ▲자산 관리 시장 매력도 제고 ▲K-자본시장 세계화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제시했다.
우선 K-자본시장을 생산적 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의 본질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국민성장펀드 등의 원활한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과 함께 실질 리스크를 반영한 위험가중자산(RWA) 산정 방식의 현실화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퇴직연금 시장 개혁을 통해 국민 노후자산의 수익률 제고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퇴직연금은 적극적 운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영역으로 금융투자협회의 전문성이 발휘될 핵심 시장”이라면서도 “원금 보전을 우선시하는 규제가 가입자의 선택권과 수익 창출 기회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적립금의 85%가 정기예금 등 안정형 상품에 집중되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내실화하고, 사전 선택 없이 자동 투자되는 방식(옵트아웃·Opt-Out) 전환 방안 등을 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과 가입자 투자 한도 규제 효율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산 관리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품 혁신도 추진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 상향과 비과세 한도 확대, ‘주니어 ISA’ 도입 등을 통해 상품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몰 조항이 적용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영구 법제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도 주요 과제다. 토큰증권(STO) 법안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고 가상 자산 현물 ETF 도입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K-자본시장 세계화’도 추진한다. 황 회장은 “외국인 통합 계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시스템 구축과 통합 계좌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실명 확인 절차 개선과 전산화 등을 통해 외국인 계좌 개설 편의를 높이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노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정보 비대칭으로 투자자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양질의 투자자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클수록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는 단단한 실행력”이라며 “끝까지 발로 뛰며 성과로 그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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