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335만대 판매 목표… 점유율 3.8% 제시
||2026.04.09
||2026.04.09
기아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3.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9일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성과와 함께 고도화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335만대로 설정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8%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등 핵심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유럽에서는 EV2부터 EV5까지 이어지는 대중형 전기차 풀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112만2000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69만1000대, 전기차는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각각 21%, 12%를 차지한다.
올해 재무 목표로는 매출 122조3000억원(전년 대비 7.2% 증가), 영업이익 10조2000억원(12.4% 증가),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2%, 12.4%, 0.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인센티브 확대, 환율, 관세 영향 등으로 약 2조4000억원의 감소 요인이 발생하는 반면, 판매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고정비 절감 등으로 약 3조5000억원의 증가 효과를 예상했다.
기아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 투자비는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난 10조1000억원으로 계획했다. 기존 5개년(2025~2029년) 대비 신규 5개년(2026~2030년) 총 투자 규모는 7조원 증가한 49조원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투자는 21조원으로 기존 대비 11% 늘어난다.
중장기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2028년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하고, 2030년에는 매출 170조원, 영업이익률 10%, 영업이익 17조원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차 효과 극대화와 친환경차(xEV) 판매 확대를 통한 초과 성장 ▲차세대 시스템 전환과 배터리 구조 단순화를 통한 원가 혁신 ▲공급망 현지화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통한 제조 혁신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의 선진 시장 성장을 추진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통해 신흥시장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반 SDV 전환과 로보틱스 제조 혁신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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