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라데온 RX 9070 XT 최대 17% 대폭 인상…RAM·SSD 추가 인상 경고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PC 부품 가격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그래픽카드, 메모리 및 저장장치 전반에서 가격 인상 신호가 확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에이수스(ASUS)의 일부 '라데온 RX 9070 XT'(Radeon RX 9070 XT) 모델 가격이 미국 시장에서 큰 폭으로 인상됐다. 에이수스 공식 스토어 기준 '프라임 9070 XT OC'는 기존 799.99달러에서 939.99달러로 17.5% 상승했으며, 흰색 모델은 7% 오른 959.99달러, 'TUF 오버클록' 모델은 16.5% 인상된 989.99달러로 1000달러에 근접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모듈형 PC 제조사 프레임워크(Framework)는 RAM과 SSD 가격이 추가 상승하고 있으며,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비용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프레임워크 노트북에서는 DDR5 64GB RAM을 탑재한 완제품 모델 가격이 인상됐다. 일부 구성에서는 CPU 가격이 조정됐지만, 전반적으로 메모리 비용 상승이 반영된 모습이다. 데스크톱 제품의 경우 RAM 가격 상승분을 일부 자체 흡수했으나, 128GB 구성은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SSD는 더 직접적인 인상 신호가 나왔다. 프레임워크는 신규로 확보하는 SSD의 원가가 "상당히 더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WD SN850X 4TB 모델 가격이 이미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용량 드라이브 역시 뒤따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고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기존 재고가 남아 있는 시점에 구매를 고려할 것을 권했다.
다만 이번 그래픽카드 가격 인상이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보급형 모델은 여전히 700달러대 초반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연초만 해도 600달러 안팎이던 제품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가격 상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프레임워크는 최근 일부 부품 가격이 안정되는 조짐이 보이지만, 이를 구조적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현재의 안정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2026년 남은 기간 동안에도 가격 변동성과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PC 부품 시장은 하반기에도 그래픽카드뿐 아니라 RAM과 고용량 SSD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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