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개발자 부문 사장 줄리아 리우슨 은퇴…자문역 활동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도구 부문을 이끌어온 줄리아 리우슨(Julia Liuson) 사장이 오는 6월 은퇴한다.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우슨은 사내 메모를 통해 6월 퇴임 이후 고문 역할로 전환한다고 임직원에게 밝혔다. 그는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해 합류한 장기 재직 임원이다. 현재 개발자 부문 사장을 맡고 있으며, 2021년부터 해당 직책을 수행해왔다.
이번 퇴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개발 도구 전략을 재편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회사는 오픈AI,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외부 AI 모델을 개발 도구에 통합하는 한편, 자체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목표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를 만드는 전 과정에 AI를 핵심 요소로 내재화하는 것이다.
리우슨은 퇴임 전까지 조직 개편 작업도 이어간다. 그는 메모에서 조직을 보다 평탄하게 만들고 'AI 우선' 운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반복 업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이 파리크(Jay Parikh)와 함께 구조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개발자 조직의 위상도 변화하고 있다. 나델라는 지난해 리우슨 팀을 퍼리크가 이끄는 '코어AI 플랫폼 앤드 툴스'(CoreAI Platform and Tools) 그룹에 편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퍼리크는 2024년 합류한 전 메타 출신 임원으로, 현재 리우슨의 직속 상사다.
개발자 도구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수익화 전략과도 직결된다. 나델라는 지난 1월 코드 생성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유료 이용자가 47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코딩 도구를 앞세운 신생 기업들의 추격도 거세다. 코드 작성 지원 서비스로 급성장한 커서는 올해 2월 기준 연환산 매출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우슨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도구 역사와 함께 성장한 인물이다. 그는 입사 초기 ‘액세스’ 데이터베이스 개발자로 일했으며, 이후 대표 개발 환경인 비주얼 스튜디오 초기 버전 개발에도 참여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 부문 코퍼레이트 부사장에 오른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최근 개발자 조직은 연쇄적인 인사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깃허브의 CEO인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가 퇴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퍼리크는 깃허브 주요 임원들이 리우슨에게 보고하는 체계로 개편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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