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EO "지금 배운 기술? 미래엔 안 통한다…AI 시대엔 계속 적응해야"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모든 기업과 직무가 바뀔 것이라며,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인력은 계속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가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휴먼[X]' 콘퍼런스에서 "AI가 모든 회사, 모든 직무, 우리가 일하는 모든 방식, 모든 제품 상호작용을 바꿀 것"이라며 "변화의 규모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AI 과열 논란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면서도, AI의 파급력 자체를 의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인식을 내비쳤다.
다만 AI 투자 열기가 크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가먼은 과거 인터넷 버블을 거론하며 "인터넷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억달러 가치 평가를 받은 AI 스타트업 가운데서도 실패하는 곳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며, 동시에 10년 뒤 대형 기업으로 성장하는 업체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사이클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는 점을 AI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한 셈이다.
아마존 내부의 변화도 수치로 제시했다. 가먼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AI를 활용해 약 4.5배 높은 효율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효율성을 사람들이 그냥 포기하지는 않는다"며 추가 개선 여지도 남아 있다고 했다. 기업이 AI 도입을 단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먼은 특히 노동시장에 들어서는 인력에게 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제시했다. 그는 "어쩌면 가장 좋은 기술은 '배우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지금 배운 것이 앞으로 40년 동안 그대로 통할 것이라고 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기술 하나를 오래 유지하는 방식보다 변화에 맞춰 학습 속도를 높이는 쪽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가먼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도 흔들고 있다고 봤다. 기술 전환이 일어나면 수조달러 규모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 시장이 다시 경쟁 구도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변화가 기존 강자들에게는 큰 혼란이 되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업자에게는 큰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 인력 수요 구조를 함께 바꾸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AWS의 시각을 보여준다. 특히 생산성 개선과 시장 재편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기업에는 도입 속도와 실행력이, 노동시장에는 지속적인 재학습 역량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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