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재단, 5000ETH 스테이블코인 전환 추진…운영·보조금 재원 확보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재단(EF)이 운영비와 보조금 재원 마련을 위해 약 5000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재단은 카우스왑(CoWSwap)의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기능을 활용해 약 1100만달러 규모의 ETH를 순차적으로 매도할 계획이다. TWAP는 일정 기간 평균 가격에 맞춰 주문을 분할 체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거래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치는 연구개발(R&D), 보조금 프로그램, 생태계 지원 등 지속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기적 자금 운용의 일환이다. 재단은 5000ETH를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나눠 전환할 방침이다.
재단의 TWAP 매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1000ETH를 매각했으며, 이는 재단의 첫 TWAP 활용 사례로 알려졌다. 그동안 카우스왑을 통한 TWAP 거래는 대부분 100만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집행됐고, 관련 자금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생태계'(Ethereum Foundation DeFi Ecosystem)로 분류된 지갑에서 출금됐다.
이번 전환은 재단의 자금 운용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이더리움재단은 과거 운영비 마련을 위해 ETH를 수시로 매도해왔으나, 반복적인 매도가 시장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재단은 조직 개편과 함께 직접 매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디파이(DeFi) 운용 및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실제 재단은 2025년 1월 디파이 생태계 지갑에 5만ETH를 배치했으며, 이달 초에는 목표치 7만ETH 가운데 약 4만7050ETH를 스테이킹했다고 공개했다. 단순 매도 중심에서 벗어나,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 다변화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장외거래(OTC)도 병행 중이다. 재단은 지난 3월 약 1020만달러 규모의 5000ETH를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에 매각했다. 이는 기업 재무 전략을 위한 거래 상대방과의 두 번째 장외 매각이다. 앞서 2025년 7월에는 샤프링크 게이밍에 1만ETH를 매도한 바 있다.
보유 자산 규모 역시 여전히 상당하다. 아캄 집계 기준 재단의 메인 지갑에는 약 10만2000ETH와 2만1000AETHWETH, 6000WETH가 보관돼 있으며, 각각 약 2억2800만달러, 4700만달러, 1400만달러 규모다. 이와 함께 다이(DAI)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 약 100만달러어치도 보유 중이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도 최근 수백만달러 규모의 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했다. 그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차원의 움직임과 별개로,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서 ETH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외부 지출 재원을 마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최근 그랜트 제공 주소로 약 7만달러 상당의 ETH를 이체했다. 이는 비컨체인 스테이킹 이후 처음 확인된 일련의 거래로, 시장에서는 향후 재단이 직접 매도와 장외거래, 스테이킹, 디파이 운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할지 주목하고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