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이미 바닥 찍었을 것…양자 위협은 과장"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은 비트코인이 지난 2월 초 6만달러선에서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세일러 회장이 최근 미즈호 행사에서 매도 압력은 약해진 반면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고 전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 저점이 단순한 밸류에이션보다 매도자 소진에 의해 결정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추세 반전도 투자심리보다 자본구조와 유동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봤다. 가격 하단을 판단할 때 시장 참여자 심리보다 실제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매도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일일 공급 물량을 흡수하고 있고, 기업들이 재무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옮기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시장의 수급 구조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 상승장의 촉매로는 비트코인 위에 형성되는 은행 신용과 디지털 신용을 꼽았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단순 보유 수요를 넘어 대출과 신용 활동을 뒷받침하는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미 디지털 신용이 존재한다며,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STRC를 사례로 들었다. STRC의 수익률은 11.5%지만, 회사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률이 이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수익률이 낮은 자산에서 자본시장 엔진으로 확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본 조달과 신용 창출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설명은 스트래티지가 그간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온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시장에서 논란이 커진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선을 그으며, 아직까지는 양자컴퓨터가 이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고, 현실화까지는 수십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설령 문제가 닥치더라도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즈호는 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의견 '아웃퍼폼'과 목표주가 32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당시 주가 127달러 대비 약 15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별개로,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내 새로운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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