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 베이징 모터쇼 기점으로 4개 브랜드 10종 모델 공개 및 월드 프리미어 4종 포함
● 2026년 한 해 동안 BEV·PHEV 등 20종 이상의 전동화 라인업 쏟아내며 현지 공세 강화
● 샤오펑 협력 모델 및 현지 개발 아키텍처 적용한 전용 전기차로 ‘차이나 스피드’ 대응
역대 최대 규모 전동화 캠페인 전개
폭스바겐 그룹이 4월 말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신차 공세에 나선다.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 걸쳐 총 10종의 모델을 선보이며, 이 중 4종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채워진다. 이는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으로 밀려난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 그룹 중국 책임자는 이번 공세를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 모빌리티 캠페인으로 규정했다.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를 위해 생산한다는 ‘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특화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브랜드별 특화 라인업과 현지 협력 가속화
이번 발표에 따르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샤오펑과 협력한 ID. UNYX 라인업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합작사인 FAW-폭스바겐은 현지 최적화 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전동화 모델 ID. AURA 시리즈를 선보이며, 저가형 브랜드 제타(Jetta) 역시 첫 번째 전기 콘셉트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한다. 아우디는 상하이자동차와의 협업 결과물인 두 번째 양산 모델 E7X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한 해 동안 총 20종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까지 포함해 현지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제품군에 대한 업데이트도 병행하며 안정적인 점유율 유지를 꾀한다.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개발 주기 단축
기술적 진보를 위한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운전자 지원 합작사인 캐리존(CARIZON)을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레벨 2 수준의 ADAS를 도입한다. 자동 조종 내비게이션과 자동 주차 기능을 포함한 이 시스템은 중국 시장의 높은 기술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도화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차량용 전용 칩 독자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물량 공세는 기존 7년 주기의 독일식 개발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800V 플랫폼 기반 제품들이 BYD나 지리 등 현지 강자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을지가 향후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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