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 유튜브 정치에 나선 까닭은
||2026.04.09
||2026.04.09
[나라가TV] 데일리안 정치부장 “레거시 미디어에 불만…답답함의 산물”
“내가 이렇게 뛰고 있는데 기사는 당내 문제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장대표 어디가?’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출발부터 순탄치 않다. 두 번째 영상에서 일반 시민으로 등장한 인물이 사실은 당 관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출 논란’에 휩싸였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지난 6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채널 개설 배경을 설명하면서 “정말 답답하셨던 것 같다. 이런 게 굉장히 답답할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실제로 적지 않은 활동을 해왔다는 점도 짚었다. 정도원 부장은 “유튜브에 출연하고, 방송에 나가고, 페이스북도 쓰면서 여당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꾸준히 냈는데 기사는 다 당내 문제로만 흘러갔다”며 “서울 마포구에서 부동산 1호 공약 행보를 했는데도 많은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채널명 ‘장대표 어디가?’에서도 이런 불만이 읽힌다는 분석이다.
그는 “당 대표의 지위를 강조하는 채널명인데도 당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채널로 따로 팠다는 것은, 레거시 미디어가 자신을 제대로 다뤄주지 않으니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도원 부장은 또 다른 의도도 지목했다. 그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아무도 당 대표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정치적 체급을 유지하려는 목적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내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례적으로 불쾌감을 공개 표출했다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도원 부장은 “비공개 때 얘기하면 된다고 했는데 정작 비공개 때는 심의할 게 많아서 얘기를 못 나눴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진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장에 가기 어렵고 싫은 상황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겠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불거진 연출 논란이 진정성을 앞세운 채널의 취지를 흐릴 수 있다는 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넘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됐다.
정치권의 판도 변화를 예리하게 해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13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에서 생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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