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한 통으로 일정·메일 관리…AI 비서 ‘포크’ 급부상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문자메시지처럼 간단하게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포크'(Poke)가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포크는 아이메시지(iMessage), SMS, 텔레그램, 일부 지역의 왓츠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AI 비서로, 지난 3월 정식 출시됐다.
포크의 핵심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설치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포크 웹사이트에 번호를 입력한 뒤 문자로 AI와 대화하면 된다.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검색과 질의응답에 집중했다면, 포크는 반복 업무 처리와 자동화 설정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포크는 일정 정리, 캘린더 관리, 특정 이메일 알림, 날씨 기반 우산 알림, 복약 알림, 뉴스 요약, 스포츠 결과 확인 등을 지원한다. 자연어로 자동화 규칙을 만들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포크를 운영하는 미국 팔로알토 스타트업 더 인터랙션 컴퍼니 오브 캘리포니아는 최근 1000만달러(약 148억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해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 시드 투자에 이은 후속 조달로, 기업가치는 3억달러(약 4400억원)로 평가됐다.
회사는 이메일용 AI 비서로 출발했지만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서비스 방향을 확장했다. 마빈 폰 하겐(Marvin von Hagen) 공동창업자는 사용자들이 이메일 외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약 알림, 스포츠 결과, 아침 옷차림 추천 등 다양한 요구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범용적인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크는 작업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를 갖췄다. 대형 AI 기업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병행 활용한다. 폰 하겐은 많은 경쟁사가 특정 모델에 의존하는 반면 포크는 과제별로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왓츠앱 지원은 제한적이다. 메타가 지난해 가을 외부 범용 챗봇의 접근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럽연합, 이탈리아, 브라질 규제당국이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고, 브라질에서는 다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포크는 출시와 함께 '레시피' 형태의 사전 제작 자동화 도구도 선보였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아웃룩, 노션 등과 연동되며, 개발자는 깃허브나 커서 클라우드 에이전트와 연결해 업무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이용자들은 수천개의 레시피와 자동화를 새로 만들었다. 포크는 이를 디렉터리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 없는 요청은 무료로 쓸 수 있지만, 모든 수신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거나 항공편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자동화에는 비용이 붙는다. 회사는 현재 수익성보다 이용자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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