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1년 취재 끝에 사토시 나카모토로 아담 백 지목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뉴욕타임스(NYT)가 탐사 보도를 통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영국 암호학자 겸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Adam Back)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더블록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존 카레이루(John Carreyrou)는 1년간 수만 건의 오래된 인터넷 게시물, 법원 기록, 이메일 캐시를 분석했다. 사이퍼펑크 메일링 리스트 게시물 13만4308건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초기 암호화폐 메일링 리스트 이용자 620명을 한 명으로 좁혔다. 하이픈 오류, 철자, 글쓰기 습관도 근거로 활용했다.
카레이루는 아담 백이 1997년 사이퍼펑크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핵심 기능 5가지를 모두 언급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백서가 나오기 10년 전이다. 백은 기존 은행과 완전히 단절된 전자 현금 시스템, 지불자·수신자 프라이버시 보호, 분산 네트워크, 내재적 희소성, 은행 신뢰 불필요를 제안했다고 카레이루는 전했다.
사토시가 비트코인 백서에서 인용한 해시캐시(Hashcash)는 백이 직접 발명한 기술이고, b-머니(b-money)와 해시캐시를 결합하는 방식도 백이 먼저 제안했다.
카레이루는 2024년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에서 제작자가 백을 사토시 후보로 언급하자 라트비아 리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백이 굳어지는 장면도 주목했다.
카레이루는 백의 태도에서 의혹을 품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백은 자신이 사토시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HBO 다큐멘터리에서도 부인하며 대화 내용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카레이루가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재판에서 백이 제출한 이메일 메타데이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두 차례 모두 답변이 없었다.
사토시 정체를 둘러싼 추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HBO 다큐멘터리는 캐나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를 지목했으나 토드는 즉각 부인했다. 닉 사보(Nick Szabo), 할 피니(Hal Finney), 렌 새스먼(Len Sassaman)도 후보로 거론됐다. 호주 컴퓨터 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는 수년간 자신이 사토시라고 주장했으나 2024년 5월 런던 고등법원에서 거짓말과 위조가 인정돼 패소했다.
라이트는 2024년 12월 법원 명령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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