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높지 않아”
||2026.04.08
||2026.04.08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통화·재정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하방 압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경기 개선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이 충격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일시적 공급 충격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공급 측 요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통화·재정 정책을 포함한 여러 정책을 활용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4236억달러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대외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자, 이를 늘려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그 근거로 대규모 순대외금융자산과 낮은 단기 외채 비율을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9042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48.3%에 달한다. 한국이 외국에서 빌린 돈보다 해외에 쌓아둔 자산이 훨씬 더 많다는 뜻이다. 단기 외채 비율은 41.8%로, 외환위기(1997년 286.1%)와 금융위기(2008년 72.4%) 당시보다 크게 낮다.
한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국내외 주요 연구 결과 소비와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가계부채 비율 임계치는 80~85%”라면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이를 넘는 88.6%로 추정돼 성장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자는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축소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인체계를 마련하는 등 주택금융과 관련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