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로 쏠리는 큰손…기관 25% "2026년 매입 확대 의향"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기관투자가의 XRP 투자 확대 흐름이 2026년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규제 환경 변화와 ETF 자금 유입, 온체인 활동 증가가 맞물리며 기관의 익스포저 확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의 공동 설문에서 "XRP 익스포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관 비중은 2026년 25%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비중은 약 18% 수준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미국 규제 환경의 진전이 꼽힌다. 아시쉬 비를라 에버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언에서 "규제 정의와 입법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XRP를 포함한 일부 디지털 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하는 첫 공동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한 미 의회에서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며 규제 명확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기관 관심을 뒷받침하는 신호가 나타났다. 비를라는 미국 XRP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약 10억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와 투자 접근성 개선이 결합되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실제 배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XRP 레저(XRPL)는 최근 일일 트랜잭션 수가 400만건을 기록하며 2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XRPL 기반 실물연계자산(RWA) 규모는 2025년 초 2470만달러에서 2026년 3월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에는 약 2만7000개의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 풀이 구축돼 있으며, 분산형 거래소(DEX) 라우팅에서도 XRP 페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를라는 기관 투자자들의 초점이 단순한 거래 속도에서 자본 효율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XRP가 담보 자산, 유동성 공급, 금융상품 기반 레이어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에버노스는 기관 자금이 XRPL 생태계로 유입되는 관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회사는 아르마다 애퀴지션(Armada Acquisition Corp. II)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며, 공개시장 접근성과 온체인 참여를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 보유를 넘어 XRP를 네트워크에 배치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융 인프라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서 XRP의 역할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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