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암호화폐, 단 1%만 담아도 포트폴리오 통째로 흔든다"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1%만 편입해도 전체 위험 특성이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중 하나인 찰스 슈왑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 편입 비중을 정할 때 수익률 전망보다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대표적인 고변동성 자산으로 분류했다. 슈왑은 "암호화폐에 어떤 비중을 배분하든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두 자산 모두 과거 사이클에서 70%를 넘는 하락(드로다운)을 겪은 적이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주식·채권의 하락 폭을 크게 웃돈다"고 짚었다.
이 같은 변동성 때문에 소규모 편입도 위험 기여도가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슈왑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의 암호화폐 비중만으로도 포트폴리오 전체 위험에서 의미 있는 몫을 차지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시장 스트레스 국면에서는 1~3% 배분만으로도 포트폴리오가 흔들리는 방식이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왑은 암호화폐 익스포저를 늘리는 방법으로 두 가지 접근을 제시했다. 첫째는 전통적 포트폴리오 이론처럼 기대수익률·변동성·상관관계를 가정해 비중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투자자마다 암호화폐의 기대수익률 가정이 크게 달라 작은 전제 차이가 권장 비중을 크게 흔들 수 있다는 한계를 들었다. 보고서는 "기대수익률이 낮게 잡히면 배분 근거도 약해진다"며 "기대수익률이 10% 미만이라면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도 의미 있는 배분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위험조정수익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는 위험 예산 방식이다. 수익률을 맞히기보다 포트폴리오 총위험 가운데 암호화폐가 어느 정도를 기여하게 할지 먼저 정하는 접근이다. 다만 슈왑은 정해둔 위험 예산 안에서도 암호화폐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답 배분은 없으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대체로 개인적인 것"이라고 못 박았다. 투자 기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이해도, 손실 감내 능력 등이 함께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암호화폐를 여전히 투기적 투자로 규정하며 이러한 자산 및 관련 상품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유동성 부족, 도난, 사기 같은 위험을 거론하면서, 분산효과나 높은 수익 가능성은 있더라도 포트폴리오 핵심이 아니라 고위험 보조 자산에 가깝다는 평가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