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드디어 ‘세로 탭’ 꺼냈다…UI 대수술
||2026.04.08
||2026.04.0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크롬(Chrome)에 세로 탭 기능을 정식 도입하고 읽기 모드를 전면 개편한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브라우저 상단에 배치되던 탭을 창 측면에 세로로 정렬해 긴 페이지 제목을 더 쉽게 읽고, 탭 그룹 관리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해당 옵션을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다시 끄기 전까지 기본 설정으로 유지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크롬 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세로 탭'(Show Tabs Vertically)을 선택하면 된다. 구글은 열 수 있는 탭 수에 대해 "하드 제한은 없다"라고 밝혔으며, 실제 한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기기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세로 탭에서도 창별로 독립적인 탭과 탭 그룹을 구성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특히 다수의 탭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용자를 겨냥한다. 리서치 작업이나 멀티태스킹 환경에서는 탭이 많아질수록 제목이 잘려 원하는 페이지를 찾기 어려워진다. 동일 사이트의 여러 페이지를 열어 파비콘이 유사한 경우 혼란은 더 커진다. 구글은 세로 배열을 통해 제목 가독성을 높여 이러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읽기 모드도 함께 개편됐다. 기존에도 읽기 모드는 "방해 요소를 줄이고 텍스트에 집중하는 기능"으로 제공돼 왔지만, 새 버전은 페이지 전체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 불필요한 요소를 더욱 과감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기능은 크롬 이용자에게 기본 경험으로 제공된다.
세로 탭 도입에는 브라우저 경쟁 심화도 영향을 미쳤다. 세로 탭은 신흥 웹 브라우저 Arc가 대중화한 대표 기능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이용자 유입을 시도해 왔다. 구글 역시 과거 유사 기능을 실험했지만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최근 크롬에서는 플래그를 통해 일부 사용자에게 기능이 제공됐고, 이번에 공식 옵션으로 채택됐다.
구글은 최근 몇 달간 제미나이(Gemini) 인공지능(AI) 통합, 자동완성 개선, 스플릿 뷰 모드 도입, 업데이트 주기 단축 등 기능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로 탭과 읽기 모드 개편 역시 이러한 변화 흐름의 일환이다. 해당 기능은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배포될 예정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