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에 죄송”… ‘음료 3잔 고소’ 카페 점주, 사과문 게시에 역풍
||2026.04.08
||2026.04.08
음료 3잔을 무단으로 반출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던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과해 온라인에서는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충북 청주시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 A씨가 공개한 입장문이 확산하고 있다.
A씨는 입장문에서 “아파트 입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저희 매장 관련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를 숙인다. 오해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제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기 위해 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말 갑작스러운 아르바이트생들의 퇴사로 매장 운영이 불가능할 만큼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시 다른 매장 점주님이 본인 매장 아르바이트생들을 보내는 등 큰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위기를 넘겼고, 9월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을 때도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10월 초, 도움을 줬던 학생이 그만두면서 해당 점주님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제게 큰 도움을 주신 점주님이었기에 돕고 싶은 마음이 앞서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내렸다”며 “부득이하게 고소했으나 학생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언제든 취하할 생각이었다”고도 했다.
또 “이 자리를 빌려 명확히 밝히고 싶은 점은 결코 그 학생 앞날을 가로막거나 꿈을 짓밟으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라며 “현재 저는 학생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금품 요구 및 수수 사실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일한 판단과 미숙한 대처로 입주민 여러분과 해당 학생에게 상처를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네티즌들은 사과 대상이 알바생이 아닌 입주민이라는 점에서 점주를 지적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장사 계속하려고 올린 입장문인 듯” “책임을 다른 매장에 떠넘기는 것 같다”, “입장 밝히고 사과해야 할 대상은 알바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매장에서는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지난해 10월 퇴근하면서 1만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며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는 고소를 취하한 상태이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여전히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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